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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은행들이 작년 이익에 대한 배당성향이 28~30%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7일 국내 은행의 2022년 이익에 대한 배당성향이 기존 전망은 25%였지만 28~30%로 바뀔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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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추이 |
앞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을 사전 공개했다.
구체적인 주주제안 안건은 총 3가지다. 의안 1에는 보통주 현금배당을 명시했다. 배당가능이익을 한도로 하며 이사회 결의안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의안 2는 권고적 주주제안으로서 2023 회계연도부터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하는 중기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의안 3은 의안 2를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경우, 연결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도록 하는 배당 관련 정관 조항 변경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변화나 중기 정책 도입여부 및 구체화 정도는 은행주별로 다를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주주친화정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은행주의 주주친화정책은 단기간에 소멸할 이슈가 아니고, 향후에도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국내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2015년부터 배당성향을 꾸준히 상승시키긴 했지만 해마다 약 1%포인트 정도의 상승폭을 보여왔다.
평균적으로 약 25% 정도인 현재 배당성향은 해외 은행 대비 크게 낮은 수준으로 변화의 여지가 크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는 사업구조의 유사성으로 인해 종목별 주가 차별화 정도가 약했고 주가도 종목별 차별화가 약했지만 주주친화정책 강화 속도 차는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