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PF 리스크 감내할 수 있는 체력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3-02-14 10:07:56
부동산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자산신탁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14일 한국자산신탁 작년 4분기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영업비용이 42%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고 전했다.

비용 증가 요인은 두 가지다. 금리 상승으로 자회사 한국자산캐피탈의 이자비용 증가, 한국자산캐피탈의 충당금 설정방식 강화로 30억원의 대출채권 손실 인식이다.

한국자산신탁은 14억원의 충당금 적립이 반영되었으나 계정대 증가에 따른 것으로 손상 사업장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신탁계정대여금은 2240억원으로 2015년 이후 하락세로 양호한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회적 수익을 제외한다면 2021년 1분기부터 외형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로 현재 확보한 사업장을 고려하면 올해 성장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PF 시장 불안이 확대되며 은행계열 신탁사의 책임준공관리형 사업장에서 사업비 투입이 증가하는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신탁업계도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자산신탁은 2018년부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2020년부터 대출채권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적 사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시공사의 책임준공 의무 미이행 등 PF 시장 불안을 높이는 이벤트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PF 시장 축소와 신탁사의 수주 감소도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위험관리가 우수한 한국자산신탁은 신탁업계 내 우위를 강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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