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리테일링(9983 JP), 6년 연속 최고익 달성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1-09 11:41:26
(사진=유니클로)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글로벌 시장에서 전방위적 성장세를 보이며 6년 연속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전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8일 2026년 8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450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초 계획 대비 150억엔 상향 조정된 수치다.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오카자키 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에서 전방위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순조로운 해외사업 성과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5년 9~11월기 실적을 보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474억엔을 기록했다. 이 기간 기준으로는 3년 연속 최고 실적이다. 매출 수익은 15% 증가한 1조 277억엔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했다.

통기 매출 수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조 8000억엔으로 기초 계획에서 500억엔 상향 조정됐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540엔으로 계획 대비 20엔, 전년 대비 40엔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북미와 유럽 사업의 급성장이다. 2025년 9~11월기 북미 매출이익은 30% 증가한 886억엔, 유럽은 34% 증가한 1369억엔을 기록했다. 두 지역 합계가 같은 기간 처음으로 중국 사업 실적을 상회했으며, 통기에도 중국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등지 플래그십 스토어 출점 전략이 주효했다. 2025년 8월기 설비투자 중 해외 점포 등에 70%에 해당하는 1200억엔을 투입했다. 텍사스 진출과 캘리포니아 신규 출점에 이어, 이번 회계연도에도 북미 25개점, 유럽 15개점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점 외에 뉴욕, 시카고 등에도 매장을 확대한다.

패스트리테일링의 미국 사업은 오랜 고전을 겪었다. 2005년 뉴저지주에 유니클로 1호점을 개점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체형을 감출 수 있는 큰 의류를 출시했음에도 판매 부진이 계속됐다. 현지 니즈 파악을 통한 상품 개발과 불이익점 폐쇄, 철저한 재고 관리로 수익력을 높여 2022년 8월기에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유럽 역시 초기에는 부진했다. 2001년 영국 런던에 유니클로 해외 1호점을 개점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거의 없었다. 2009년 파리 오페라점 등 플래그십 스토어 출점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환경 의식이 높고 패스트 패션에 대한 기피감이 강한 유럽 소비자들에게 '품질이 높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의류'로 포지셔닝해 인기를 정착시켰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공으로 브랜드 가치도 상승했다. 미국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가 2025년 10월 발표한 글로벌 기업 브랜드 가치 랭킹에서 유니클로는 47위로 처음 톱100에 진입했다. 일본 기업 중에는 도요타(6위), 혼다(29위), 소니(34위)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 겸 사장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에서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인지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스탠다드로서 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시장점유율은 북미와 유럽에서 모두 0.5%로, 15%인 일본(GU 포함) 대비 성장 여지가 크다.

중국 사업은 7% 증가한 1911억엔을 기록했다. 증수는 확보했지만 과제도 있다. UBS증권 가제하야 다카히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증수는 2025년 9월 인터넷 쇼핑몰 대기업 징둥닷컴(JD.com) 출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소비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5년 11월 소매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에 그쳐 6개월 연속 성장률이 둔화됐다. 중국에서는 쇼핑센터 과잉 공급으로 패스트리테일링이 부실점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실적을 뒷받침하는 일본 국내 사업은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9~11월기 매출 수익은 2990억엔으로 12% 증가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장기 목표로 매출 수익 10조엔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간 목표로 2028년 8월기 매출 수익 5조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연간 5000억엔에 가까운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중 관계 악화 우려 속에서도 전방위적 성장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세븐앤아이(3382 JP), 순이익 56% 증가 전망
후지쯔(6702 JP)-엔비디아, AI 에이전트 플랫폼 공동 개발
일본 우주활동법 개정안, 로켓 발사 보상 범위 확대
히사미쓰 제약(4530 JP) 주가 급등…MBO 발표 후 TOB 가격 상회하며 3년 만에 최고치 기록
파나소닉(6752 JP), 데이터센터 축전시스템으로 성장 전략 전환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