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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이 불가하다는 안내문. (사진=알파경제) |
[알파경제=박남숙·이준현 기자] 우체국금융에서 모바일운전면허증 등 모바일신분증을 통한 본인 확인이 여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과기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우정사업본부는 통장개설 등 우체국금융 이용 시 여전히 실물 형태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행정안전부 공식 발행의 모바일운전면허증에 대한 우체국금융 내 인증시스템 자체가 없어 본인확인용으로 아예 사용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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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모바일금융 '잇다' (사진=우정사업본부) |
과기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우체국금융 정보시스템을 대규모 업데이트했지만 모바일신분증 본인확인 기능은 여전히 누락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도 언제 관련 기능이 도입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과기부 우본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의 새로운 모바일 금융 브랜드 ‘잇다’ 론칭을 기념하는 ‘잇다 썸데이(Day)’행사를 개최하는 등 우체국금융 시스템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식화 한 바 있다.
이현권 법률사무소 니케 대표변호사는 “우체국금융의 경우 금융관리감독 주체가 금융위원회가 아닌 과기부 소관이라 모바일금융 등 금융선진화 작업에서 뒤처지는 경우가 꽤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한 금융거래 본인확인 미비 같은 문제가 없으려면 우체국에서 금융만 떼어 금융위 이관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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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공식 웹사이트) |
KB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5월부터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받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디지털 창구 QR 인증을 하면 신분증 제출이 완료되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한편, 행안부는 모바일신분증(https://www.mobileid.go.kr/mip/hps/main.do) 앱에서 모바일신분증과 국가보훈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