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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삼성카드가 수익성 제고 노력이 극대화된 실적을 발표했다.
10일 하나증권은 삼성카드 작년 4분기 순익은 1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개인신판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해 이전 대비 증가율이 현저히 낮아졌지만 무이자할부 중단 및 각종 프로모션 축소 등에 따라 신판 영업 수익이 급증했다.
또 모집인수수료·판촉비·광고선전비·인건비 등 전 부문이 감소하면서 판관비율도 크게 하락했다.
신규 조달금리는 4.8%까지 올라갔지만 총차입금리는 2.6%로 전 분기 대비 18bp 상승에 그쳐 금융비용도 우려보다는 크게 늘지 않았다.
연체율 상승으로 분기 대손비용이 1460억원으로 큰폭 증가했지만, 이는 다소 보수적인 가정에 기인한 것으로서 연체율이 향후 대폭 상승하지 않는 한 상기 규모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판 무이자할부 중단 및 신차 영업 축소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기조 전환으로 4분기 삼성카드의 개인신판 점유율은 약 18.6%로 0.4%포인트 하락했고, 2분기째 축소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4분기 총상품자산 연체율은 0.86%로 전 분기 대비 20bp 상승했고, 상각전 1개월이상 실질연체율과 1~3개월 연체전이율도 1.44%와 0.51%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6bp와 12bp 상승해 연체율 상승 트렌드가 확연해졌다.
최 연구원은 "모든 상품에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과 경기 영향에 따른 연체 증가 외에도 DSR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카드론 잔고가 줄고 있어 모수 감소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