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미쓰비시자동차)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자동차가 2028년 일본 자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HV)의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30일 전했다. 일본에서 경자동차를 제외한 HV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EV) 판매가 기대만큼 늘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더 큰 HV 시장에 진입해 전동화 전략의 폭을 넓히겠다는 판단이다.
생산은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의 오카자키 제조소에서 만드는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와 오카야마현 쿠라시키시의 미즈시마 제조소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RVR’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와 EV에 HV를 더해, 다양한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이미 2024년 동남아시아 시장에 HV를 도입했다. 배터리 제어 등 일부 기술은 PHV 개발 경험을 활용해 주행 중 환경 성능을 높였다고 전했다. 회사는 2030년 전 세계 판매 차량 가운데 HV를 포함한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일본 내에서는 PHV를 주축으로 전동화 전략을 펼쳐 왔지만, 높은 가격 탓에 시장 확대가 더뎠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HV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회사 내부에서는 후발 주자여도 가격 경쟁력과 수요를 앞세우면 판매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HV 승용차 판매는 153만 대로, 경차를 제외한 신차 판매의 60%를 차지했다. PHV와 EV 판매는 5만 대 미만에 그쳤다. HV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쓰비시자동차의 이번 진입은 일본내 전동화 경쟁 구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