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공급망 구축"…일본, 빙하 녹는 그린란드서 희토류 영토 넓힌다

일본 / 우소연 특파원 / 2026-06-15 13:05:4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정부가 이번 여름에도 덴마크령 그린란드에서 희토류와 중요 광물의 채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대량으로 매장돼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자원의 종류와 매장량을 살펴 일본 기업의 투자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은 2025년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규제를 도입해 경제적 압박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일본을 포함한 각국은 조달처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그린란드의 희토류 매장량을 150만 톤으로 추산하며, 이는 세계 8위 수준이다. 각국은 온난화로 북극해의 빙하가 녹으면 자원 개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관민 시찰단은 경제산업성과 상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5년 11월 그린란드에서 가동 중인 나가시 광산을 방문했다. 시찰단은 극한의 추위 환경에서도 사업 전개가 가능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름에는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의 지질 전문가도 파견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채굴 준비를 진행하는 광산 현장을 점검해 희토류 채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매장량뿐 아니라 채굴 비용도 조사 대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린란드에 다양한 광물 종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란드에는 전기자동차(EV) 모터에 필요한 디스프로슘과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그래파이트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재료로 중요한 탄탈럼과 니오브를 채굴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그린란드의 주요 광물 채굴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으며,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준비를 진행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일본 기업이 외국 기업과 협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채굴한 희토류를 일본 기업에 어떻게 전달할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일본 정부 안에서는 유럽연합(EU) 지역 내에서 정제하는 등 자원국 중심의 공급망을 정비하는 구상이 나오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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