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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리스본 (A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된 루벤 아모림(39) 감독이 스포르팅 리스본의 지휘봉을 잡은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스포르팅은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스포르팅은 3승1무(승점 9)를 기록하며 UCL 조별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리버풀(승점 12)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다.
아모림 감독은 11일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그의 스포르팅 고별전 상대가 맨유의 라이벌 맨시티였다는 점에서 이번 승리의 의미가 더욱 크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맨유의 새 감독 아모림이 스포르팅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스포르팅의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였다. 요케레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전반 38분과 후반 4분, 35분에 골을 터뜨렸다.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총 16경기에서 21골을 기록 중이며, 이러한 활약으로 맨유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맨시티의 주포 엘링 홀란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홀란은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5차례의 슈팅 시도 모두 무위에 그쳤다. 유럽축구 통계매체들은 홀란에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경기 초반 맨시티가 필 포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전에 3골을 추가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년 스포르팅 부임 이후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현재 스포르팅은 리그에서 10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승리로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을 앞두고 자신의 지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