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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정부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과 각국 현지어 기반 인공지능(AI)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전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캄보디아 크메르어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을 지원하며, AI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응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일-ASEAN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AI 분야 협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일본 총무상이 참석하는 것으로, 일본의 ASEAN AI 협력 의지를 보여준다.
일본은 내년 10월 ASEAN 정상회의에서 '일-ASEAN AI 공창 이니셔티브'를 정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 구상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을 중심으로 ▲법 정비 및 거버넌스 ▲개발·인프라 정비 ▲인력 육성 ▲AI 솔루션 공창 ▲포용적 AI 추진 ▲디지털 연대와 경제발전 등 6개 분야를 포함한다.
캄보디아와의 개별 회담에서는 크메르어 LLM 개발과 인재 육성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데이터 정비, 기술 지원, 계산 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며, NTT(9432 JP), 소프트뱅크(9984 JP),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일본 기업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2018년 태국 방콕에 설립된 일본-ASEAN 사이버보안 능력구축센터(AJCCBC)를 거점으로 AI 전문가 양성 과정을 신설한다. 도쿄대학 마츠오 유타카 교수 연구실과 연계해 온라인 강좌를 개설하고,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과 말레이시아공과대학에서 집중 강의를 실시한다.
농업 디지털 전환과 재해 피해 경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별 특화 AI 개발도 지원한다. 일본은 각국의 언어와 문화적 특성이 서구 AI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 AI 주권에 대한 신흥국들의 우려에 대응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AI의 확산으로 역사 인식이나 민주주의 가치관에서 중국에 유리한 결과가 출력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각국의 가치관과 언어를 존중하는 지원을 통해 민관 협력으로 ASEAN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