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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니케이 225 지수(이하 니케이 지수)가 개장 직후 가파르게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일시적으로 1,600엔 이상 폭락했다.
이날 지수는 5만 3,600엔대까지 떨어지며 전날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뉴욕 증시의 하락세가 일본 시장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패스트리테일링(9983 JP)과 어드반테스트(6857 JP)를 비롯한 주력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내 3일간의 연휴와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려는 '포지션 정리' 매물을 쏟아낸 점도 하락 폭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리소나 홀딩스(8308 JP)의 한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유가가 경기 하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니케이 지수가 전날 5만 5,000엔 선을 회복함에 따라 일단 이익 확정 매도에 나선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의 부진도 악재가 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8달러(1.6%) 하락한 4만 6,22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이 힘을 잃으면서 기술주와 제조주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확산된 결과다.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시간 외 거래에서 변동성을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스를 공격했다는 소식과 이에 대응한 이란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공격 소식이 전해지며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불안이 극에 달했다. 관련 시설에 대한 연쇄 공격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일본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