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복귀 공연 맞춰 20일부터 5개 국립기관 K-컬처 특별전박물관·하이브 IP 협업 굿즈 출시… 인바운드 관광객 경제효과 정조준

[알파경제=김단하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 공연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이를 K-컬처 전반의 '경제적 파급 효과'로 연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문화 마케팅에 돌입한다.
글로벌 팬덤의 대규모 방한이 예상됨에 따라 팝 문화의 열기를 전통문화와 예술 소비로 확장시켜 내수 진작과 관광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BTS의 복귀 공연에 발맞춰, 20일부터 서울 소재 5개 국립문화기관(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K-컬처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 전통 유물과 글로벌 IP의 만남… 고부가가치 창출
가장 눈에 띄는 경제적 시너지는 민관 협력 모델에서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박물관문화재단은 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와 손잡고 박물관 소장 유물을 활용한 특화 문화상품(MD)을 20일부터 판매한다.
멤버들이 평소 관심을 보인 ‘달항아리’와 ‘반가사유상’ 등 전통 문화유산에 글로벌 톱 티어 지식재산권(IP)이 결합되면서 국내외 팬들의 폭발적인 소비와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 외국인 관광객 체류 시간 늘리는 '공간 마케팅'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체류형 문화 콘텐츠도 대거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야외마당에 384㎥ 규모의 초대형 구조물 ‘BTS 사운드 큐브’를 설치해 미디어 프로젝션 전시를 선보인다.
4월 19일까지 외국인 전용 영어 해설 프로그램 ‘MMCA: Meet the K아트’를 운영해 해외 관광객들의 미술관 유입을 적극 유도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역시 자체 예능 ‘달려라 방탄’에 등장해 해외 팬들에게 친숙한 투호와 팽이치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놀이터’를 조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 K-콘텐츠 수명 연장…도서·역사로 뻗어가는 스필오버 효과
BTS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는 출판과 에듀테인먼트 분야로도 스필오버(Spill-over·어떤 요소의 생산 활동이 연관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현상) 될 전망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음 달 12일까지 윤동주와 김영랑 등 ‘BTS 음악에 영감을 준 책들’ 전시를 열어 문학 작품의 재조명과 관련 도서의 소비 촉진을 꾀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내년 100주년을 맞는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1926)과 방탄소년단의 ‘아리랑’(2026)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아리랑 오브 락’을 선보이며 전통 역사 콘텐츠의 대중화를 도모한다.
문화계 한 관계자는 "BTS의 대규모 공연은 단순한 티켓 매출을 넘어 숙박과 외식, 쇼핑 등 지역 경제 전반을 견인하는 메가 이벤트"라며 "이번 5개 국립기관의 연계 프로그램은 팝 팬덤의 소비력을 K-아트와 전통문화 산업으로 흡수하는 훌륭한 경제적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단하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