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출생아 2만7000명…7년만에 최대

파이낸스 / 김종효 기자 / 2026-03-26 09:25:52

분기 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며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종효 기자] 1월 출생아 수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출산 반등 흐름이 이어지면서 인구 자연감소 폭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인구는 5539명 자연감소했다.

출생아 수(2만6916명)보다 사망자 수(3만2454명)가 5천539명 더 많은 탓이다.

1월 기준 자연감소 규모로는 2022년 1월(-5205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다. 전년 동월(-1만5306명)과 비교하면 1만명 가까이 감소폭이 줄었고, 지난해 10월(-7848명)·11월(-9998명)·12월(-1만2533명)과 비교해도 확연히 축소됐다.

자연감소 폭 축소는 출생아 증가세가 이끌었다.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천817명(11.7%) 늘어 2019년(3만271명) 이후 1월 기준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 감소도 한몫했다. 1월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6950명(17.6%) 줄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기상 여건 악화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9명으로 전년 동월(0.89명)보다 0.10명 상승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월간 합계출산율이 0.9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출산 증가는 30대가 주도했다. 30~34세 출산율은 여성 1000명당 90.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7명 올랐고, 35~39세도 8.0명 늘어 65.8명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2만26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2천489건) 증가해 2018년 이후 1월 기준으로 8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30대에 본격 진입하면서 결혼이 늘고, 이것이 다시 출산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로 분석된다.

다만 인구 자연감소 추세 자체는 지속되고 있다.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이달까지 75개월 연속 자연감소 중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0년 데드크로스(-3만2611명) 이후 6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자연감소 폭은 2022~2024년 12만명대를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 10만명대로 내려섰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발표한 '인구 전망: 2025~2045'에서 혼인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중 강한 출산율 반등이 나타나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출산율 조정 이후 합계출산율이 0.92명 수준의 장기 균형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과는 여전히 큰 격차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주요기사

하나금융, 최대 실적·50% 주주환원에도 PBR 0.7배
귀해진 전세..서울 1년새 1만 건 감소
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10조 육박…증시 호황에 39% 증가
공정위, 넥스트레이드 기술 탈취 의혹 조사 착수
​[단독] "수익률 -37% 나도 본전"…150조 국민성장펀드, 고소득자 무위험 재테크 수단 전락하나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