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미국상공회의소,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워싱턴 D.C.에서 만나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갈 한미일 경제계 간 협의체를 출범하고 정례화에 합의했다.
한경협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제1차 미일한 비즈니스 대화'에서 3국 대표 경제단체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확대되는 경제협력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 경제계 협의체를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향후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이 참석해 3국 기업들의 산업협력 미래비전을 응원했다.
3국 정부 인사 임석 하에 한경협-미상의-경단련 간 협력 MOU도 체결됐다. MOU에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 계승, 경제안보 및 기술분야 삼각협력 도모, 장기적 경제협력 확대 노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연 1회 이상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 정례화에 합의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무역 및 첨단산업 ▲에너지와 분쟁 광물 ▲국내 과제와 정책권고 등 3개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에서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효성, LS 등 8개사가, 미국에서 인텔, 마이크론, 퀄컴, 아마존 등 10개사가, 일본에서 도요타, 소니, 히타치, 스미토모 등 8개사가 참여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논의되었던 산업·경제분야 삼각 협력이 문서로 제도화됐다는 점에서 경제계는 더욱 안정적인 3국 경제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찰스 프리먼 미상의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금번 체결된 MOU 이행을 위해 한경협, 경단련과 지속 협력하여 반기마다 실무그룹 회의, 연례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계가 3국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치로 하라 경단련 상무는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속 3국간 협력 중요성이 커진 만큼 새로 확립된 3자 프레임워크를 통해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