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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지난달 북한과 중국 간 교역 규모가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중국 해관총서의 통계를 인용하여 11월 북중 교역액이 2억 8100만 달러(약 4149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19년 10월의 2억 8700만 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3710만 달러로, 직전 달인 9월의 43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중국산 수입 규모는 2억 44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하며 전체 교역액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북중 교역액은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당시 2억 7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10월에는 2억 2700만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이후 11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중국은 의료기기 및 농기계 등 다양한 기계류를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거래가 금지된 차량이 북한으로 유입된 정황도 포착되었습니다.
NK뉴스는 담보 대출 미납으로 압류 대상이 된 중국의 중고 차량이 북한으로 수출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해관총서가 발표하는 공식 통계에는 밀수 거래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NK뉴스는 최근 수년간 중국 밀수업자들이 압록강에 임시 교량을 설치하는 등 공식 통관 절차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트럭 및 정밀 기계류와 같은 제재 대상 품목을 북한에 공급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중국 업체들이 북한을 대상으로 드론 제조 관련 물품 판매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