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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정준하하하')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이장우의 드라마 캐스팅 과정에 대한 발언이 연예계 내 인맥 활용과 배우의 자기관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장우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8년 방영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캐스팅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군 제대 후 작품 제의가 없던 상황에서 김사경 작가에게 직접 연락해 출연 의사를 전달했고, 이로 인해 드라마 제작이 일시 중단되며 자신의 캐스팅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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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정준하하하') |
이러한 발언은 즉시 '지인 찬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캐스팅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특정 배우의 합류로 제작이 중단됐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장우가 해당 드라마에서 보여준 체형에 대한 논란도 재점화됐다. 당시 이장우는 감독과 작가의 체중 감량 요청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체중을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캐스팅 디렉터는 "배우의 외모 관리는 전문성의 일부"라며 "특히 주연급 배우라면 더욱 철저한 자기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체형과 연기력은 무관하다"며 이장우를 옹호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문화평론가는 "배우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캐스팅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장우는 드라마 출연 제의가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배우의 이미지와 실력, 대중성 등 다양한 요소가 캐스팅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연예계의 불투명한 캐스팅 관행과 배우의 자기관리에 대한 사회적 기대 사이의 갈등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연예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배우의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