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스타 맷 쿠처, 부친상으로 피닉스오픈 불참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2-06 09:20:30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영향 준 아버지 피터 쿠처 73세로 별세

(사진 = 맷 쿠처(왼쪽)와 아버지 피터 쿠처 [AP=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유명 선수 맷 쿠처(미국)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해 이번 주 개최되는 WM 피닉스 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쿠처는 6일 자신의 아버지 피터 쿠처가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쿠처는 즉시 대회 조직위원회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그의 자리는 대기 선수 명단에 있던 예스퍼 스벤손(스웨덴)이 대신하게 됐다.

 

피터 쿠처는 아들 맷이 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두는 정상급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맷 쿠처는 대학 시절 '백인 (타이거) 우즈'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주목받는 선수였다.

 

대학 졸업 후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투자 금융 회사에 입사했던 쿠처는 결국 골프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못하고 프로 선수의 길을 택했다.

 

피터 쿠처는 1997년 아들이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 캐디를 맡았으며, 2018년 가족 골프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서는 아들과 함께 출전해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골프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들 맷은 "아버지는 나를 골프의 세계로 이끌어주셨다"며 "멋진 할아버지이자 사랑스러운 남편, 그리고 최고의 아버지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한 "피클볼을 비롯한 야외 활동을 모두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WM 피닉스 오픈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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