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앞두고 50·60대 증여 증가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3-17 09:18:1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지역 부동산 증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부동산(아파트·토지·건물 등) 증여인은 1773명으로, 1월(1624명) 대비 9.2%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43.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 32.83%, 50대 16.19%, 40대 3.61% 순이었다. 

 

단일 연령대 기준으로는 여전히 70대 이상이 가장 비중이 높지만 50~60대를 합산하면 49.02%로, 70대 이상(43.03%)을 웃돈다.

 

70대 이상의 고령층 중심의 기존 구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50~60대 비중이 확대되면서 증여 시점이 예년보다 앞당겨지는 흐름도 포착된다.

 

70대 이상 비중은 1월 49.26%에서 2월 43.03%로 6%포인트 넘게 줄어든 반면, 50대는 같은 기간 13.42%에서 16.19%로 증가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월 기준 경기도 증여인의 연령 비중은 70대 이상 41.17%, 60대 29.52%, 50대 17.86%, 40대 6.16%였다. 50·60대 합산(47.38%)이 70대 이상을 앞질렀다.

반면 전국 단위로 보면 고령층 집중 현상은 여전히 뚜렷하다. 전국 증여인 중 70대 이상이 49.29%로 절반에 육박했고, 60대 24.17%, 50대 14.73%, 40대 6.00%였다. 

 

지방에서는 고령층 비중이 훨씬 높아, 전북의 경우 70대 이상 비중이 78.13%에 달했다. 전남(55.91%), 경남(55.78%), 충남(53.57%), 충북(52.78%), 강원(51.54%)도 절반을 넘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증여는 여전히 고령층 중심의 자산 이전 방식이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여 시점이 다소 앞당겨지고 있다”며 “집값이 높은 지역일수록 자녀 세대가 자기 자본만으로 주택을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부모 세대의 증여를 통한 자산 이전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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