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관세 부담에도 가격인상 안한다"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5-09-22 09:17:12
일본차보다 불리한 조건 속 가격 유지로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부과되는 관세 부담을 차량 가격에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비해 불리한 관세 조건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데이' 행사 후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는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가 해야 할 핵심은 수요를 최대한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현재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시기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을 판매 확대, 수요 관리, 원가 절감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2025년 9월 19일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의존도 축소한다…유럽·중남미 공략 강화 참고기사> 

 

(사진=연합뉴스)

무뇨스 사장은 "일본이 낮은 관세율로 인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포기할 수 없다"며, "더 우수한 제품, 기술, 품질, 그리고 공급망을 구축해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이 해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현대차는 신차 출시와 함께 이루어지는 통상적인 가격 인상은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무뇨스 사장은 "매년 여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신기능을 탑재하고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현대차의 일반적인 판매 주기"라며, "새로운 제품 출시 이후에는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주요기사

김민석 총리 "해킹사고 은폐·축소 의혹 낱낱이 해소…신고 없이도 직권 조사"
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尹에 24일 출석 통보
"막장국가는 미국"...노벨 경제학상 ‘폴 크루그먼’, 현대차 근로자 구금 비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의존도 축소한다…유럽·중남미 공략 강화
양종희 KB금융 회장, ‘테더 USAT’ CEO 만나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확장 논의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