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계열사, ‘중복 상장’ 논란…증시 부양 기조와 정면 충돌 우려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6-01-12 09:04:12
(사진=LS그룹)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정부가 증시 부양을 국정 기조로 삼고 있는 가운데, LS그룹이 추진 중인 계열사 중복상장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이하 에식스)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할 경우, 지난해 상법 개정 이후 잠잠했던 중복상장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코스피 5000' 달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에식스는 지난해 11월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1930년 설립된 에식스는 LS그룹이 2008년 약 1조 원을 투자해 인수한 회사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통해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으며, 에식스가 상장될 경우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는 시장에서 전형적인 중복상장 사례로 간주되고 있다. 해외 법인인 에식스의 상장 예비 심사 결과는 다음 달 10일 이전에 통보될 예정이다.

중복상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증시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당시 '쪼개기 상장'으로 시작된 자회사 상장은 모회사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인식되어 왔다.

실제로 에식스의 상장 추진 이후 LS의 주가는 코스피 지수 상승세와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식스 예비 심사 청구일 이후 LS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9일 기준 20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사례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중복상장은 곧 모회사 주가 하락'이라는 인식이 굳어졌다"며, "에식스의 상장 추진이 LS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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