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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arner Music Group)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3대 레코드 레이블 중 하나인 워너뮤직그룹(WMG.N)이 스트리밍과 디지털 음원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2억 달러로 39.4% 줄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주요 원인은 2023년 말 라이선싱 재계약으로 인한 2024년 1분기의 일회성 매출 증가에 따른 역기저와 2024년 초부터 진행된 리스트럭처링 비용 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레코드 뮤직 13.4억 달러(YoY +3.6%), 퍼블리싱 2.9억 달러(YoY -1.0%)로 전년 대비 평이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글로벌 오디오 스트림 성장률이 14%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도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2023년부터 스트리밍 업체들의 점진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음악 레이블의 수익성 개선 또한 기대된다"며 "파이 성장에도 불구하고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과의 수익 배분 구조에 영향을 받았기에 향후 이익 배분율이
성장의 키팩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년초부터 시작된 리스트럭처링 프로젝트 종료 시 미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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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뮤직그룹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현재 북미, 유럽 지역의 글로벌 레코드 레이블 간의 점유율은 고착화되어 있으며 성장률 또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동사의 미국 매출 비중은 44.6%로 미국 의존도가 높다.
이는 126개의 계열회사 중 80개가 북미, 유럽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사는 성장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고 성장률이 높은 시장인 인도, 동남아, 중동 등에 대한 적극적인 M&A와 파트너십을 활용한다.
또한 수익률이 좋은 IP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음악 저작권 투자 회사인 Tempo Music 지분 인수를 통해 지배주주로 등극하며 지속적인 IP 확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남수 연구원은 "2025년은 이러한 노력들을 통한 확대된 IP 라인업, 성장하는 음악 시장과 restructuring(구조조정 등)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한 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