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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15억 달러 투자로 LNG 밸류체인 강화, 2030년 생산량 배증 목표
일본 최대 전력회사 JERA가 미국 셰일가스 상류 부문에 첫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회사는 약 15억 달러(약 2300억 엔)를 투자해 루이지애나주 헤인즈빌 셰일가스전의 권익을 전량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권익 취득은 JERA가 미국에서 상류 권익을 확보하는 첫 사례다. 회사는 GEP 헤인즈빌 2사와 미국 윌리엄스 업스트림사 자회사가 보유한 가스전 권익 전부를 인수한다. 미국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5년 내 취득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기존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 내 시장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스전 인근에는 파이프라인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등 관련 시설 집적지와도 인접해 있어 판매처 확보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 가스전의 연간 생산량은 LNG 환산 기준 350만 톤 규모다. JERA는 2030년까지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향후 추가 굴착 작업과 수익성 검증을 통해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증산분은 일본 내 에너지 기업이나 LNG 수출 사업자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JERA의 다나카 고스케 LNG 총괄 부장은 "가스 생산부터 액화, 수출까지 LNG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것이 권익 취득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에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요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행정부는 국내 석유가스 업계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외 에너지 수요 대응을 위한 증산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산 LNG 조달 확대와 미국 내 투자 증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상류 권익 취득을 통해 JERA가 가스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 영향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