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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파나소닉)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파나소닉 홀딩스가 건물 내외부를 간단히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건축물의 3D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캐닝 기기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전했다.
이 기술은 기존 대비 작업 시간을 10분의 1 이하로 단축하고 제품 가격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심각한 인력 부족 상황에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소닉은 오는 2월 3D 스캐너 '@mapper(앳매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고성능 센서 'LiDAR(라이더)'가 장착된 막대 모양의 스캐너와 측정 정보를 표시하는 태블릿 단말기를 세트로 구성되며, 예상 가격은 1세트당 200만엔 전후다. 산하 계열사인 파나소닉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가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다.
이 스캐너는 레이저를 사출해 벽이나 천장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여 즉시 3D 데이터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측정 가능한 거리는 최대 60미터에 달한다.
5000평방미터 규모의 공장의 경우 약 1시간 정도 돌아다니면 완전한 데이터화가 가능하다. 반면 기존 측량 기기는 10~20미터씩 이동하며 측정을 반복해야 해 같은 규모의 공장에서 반나절 정도가 소요됐으며, 기기 가격도 1000만엔 수준으로 비쌌다.
주요 수요처로는 공장이 예상된다. 노후화된 공장들은 종이 설계도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고, 생산 설비 배치로 인해 실제 이용 가능한 공간이 당초 계획과 달라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3D 데이터는 컴퓨터상에서 레이아웃 변경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향후 기능 확장을 통해 자율주행 반송 로봇(AMR) 도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AMR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행 경로를 인식하기 위한 3D 지도 제작이 가능해진다. 일부 AMR은 공장 내를 이동하며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해 지도를 만들 수 있지만, 처음부터 정확한 지도를 구축하고 진입 금지 구역을 미리 지정하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파나소닉 측은 설명했다.
문화재 보존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곽 등 역사적 건축물을 3D 데이터로 저장해두면 노후화나 자연재해로 인한 손상 후 복구 작업을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실제 테스트에서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회장에 설치된 대형 지붕 링에서 3D 스캐너를 시험한 결과, 전체 둘레 약 2킬로미터의 3분의 1 구간을 1시간 만에 데이터화하는 데 성공했다. 파나소닉은 3D 지도를 활용한 방문객 안내 등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