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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화면 캡처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가수 제시가 '범인은닉죄'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 당했다.
해당 혐의는 벌금 이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죄를 저지른 이를 은닉하거나 도피하게 하여 성립되는 범죄로, 가해자를 숨기거나 탈출을 돕는 행위가 해당된다.
지난 12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제시를 고소했다는 A씨가 인증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고소장을 접수한 A씨는 제시와 그녀의 일행 중 한 명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제시와 친분이 있는 프로듀서를 통해서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폭행 사건 발생 당일 조사 과정에서 제시와 그녀의 일행은 경찰에 '모른다'고 진술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출국한 정황도 포착되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제시가 팬으로부터 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던 중, 그녀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갑자기 팬을 폭행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CCTV 분석 결과 제시는 멀리서 상황을 바라보다 결국 현장을 떠나 팬들을 분노케 했다.
제시와 소속사 측 변호인은 "가해자와 제시가 그날 처음 만난 관계"임을 강조하며, 가해자가 기획사 소속이 아니라 친분 있는 프로듀서의 친구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만약 가해 남성과 제시가 같은 일행으로 본다면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피해 배상 방안에 대하여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에서는 "친한 프로듀서의 친구면 충분히 일행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며 소속사와 제시 측의 해명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