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KB라이프파트너스, 금감원 변액보험 판매 점검서 '미흡' 판정

파이낸스 / 김종효 기자 / 2026-03-24 08:44:0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종효 기자]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파트너스가 금융감독원의 변액보험 판매 절차 암행점검에서 최하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았다.

변액보험 판매 규모가 1년 사이 절반 가까이 불어난 가운데 소비자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판매 절차를 점검하는 미스터리쇼핑(암행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전체 22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판매 실적과 판매 채널 특성을 기준으로 9개사를 선정했으며, 외부 조사원이 보험설계사와 직접 가입 상담을 진행하면서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등 5개 부문 24개 항목을 평가했다.

등급은 우수부터 미흡까지 분포했다. 삼성·하나·교보·KDB·ABL 등 5개사는 '우수',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양호', 메트라이프는 '보통'으로 각각 분류됐다.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파트너스는 최하 등급인 '미흡'에 그쳤다.

금감원은 "대다수 회사가 투자 위험 등 주요 항목을 안내하고 적합성 원칙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부에서는 변액보험의 자산운용 방식과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위법계약해지권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변액보험은 납입 보험료 중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 가입 초기에는 사업비 비중이 높아 이른 시일 안에 해지할 경우 돌려받는 금액이 납입 보험료보다 상당폭 줄어들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변액보험 판매는 최근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8900억원으로 전년(1조9700억원) 대비 46.2% 급증했다. 관련 민원도 지난해 1308건으로 집계돼 생명보험 전체 민원의 약 9%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판매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절차가 미흡하면 소비자의 투자 성향이나 가입 목적에 맞지 않는 상품으로 연결되는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액보험은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이 아닌 만큼, 가입 전 계약자 본인의 투자 성향 진단 결과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증시 상승기에 편승한 과도한 판매 경쟁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미흡 판정을 받은 두 보험사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 수립과 그 이행 여부를 직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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