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P500 연동 펀드, 첫 잔액 10조엔 신 NISA·물가 상승에 개인자금 몰려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1-08 09:06:0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지수 연동 투자신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S&P 500 지수 연동 투신의 운용잔액이 처음으로 10조엔을 돌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전했다.


미쓰비시 UFJ 에셋매니지먼트가 2018년 7월 설정한 'eMAXIS Slim 미국 주식(S&P500)'의 잔액이 10조 169억엔에 달했다. 이는 2020년 말 2000억엔대에서 5년 만에 약 50배 급증한 수치다. 개인투자자가 주로 보유하는 비상장 투신이 10조엔을 넘어선 것은 일본내 최초다.

주가지수 연동 인덱스형 투신 전체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관련 투신의 총 잔액은 2025년 12월 말 기준 60조엔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가계 금융자산 잔액 2200조엔의 약 3%에 해당한다.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에는 2024년 시작된 새로운 NISA(소액투자 비과세제도)가 있다. 1800만엔이라는 대규모 자산을 비과세로 무기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장년층부터 젊은층까지 폭넓은 관심을 끌었다. 보유비용이 낮은 인덱스형 투신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적립투자가 확산됐다.

슬림 S&P500의 경우 연간 신탁보수가 0.0814%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쓰비시 UFJ 에셋의 요시다 겐이치 상무집행임원은 "새로 투신을 구매하는 계층의 약 60%가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장기화되는 물가상승도 개인투자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금예금의 실질가치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투신이나 주식 등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가계 금융자산에서 현금예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9월 말 49.1%로 18년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투신 시장의 주요 구매층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중장년 부유층이 주축이었던 것과 달리 젊은층이 새로운 구매세력으로 부상했다. 에히메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회사원은 "미래의 육아비용이나 노후생활비에 대비해 소액이지만 꾸준히 적립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 UFJ 에셋이 주요 인터넷증권 5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슬림 S&P500 보유자는 2025년 6월 말 기준 총 51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투자자층의 저변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닛세이 기초연구소의 우에노 다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금예금만 보유하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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