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폭로로 밝혀진 배드민턴협회 부조리...김택규 협회장 횡령·배임 혐의

스포테인먼트 / 류정민 기자 / 2024-09-11 08:43:3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의 폭로로 촉발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정행위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조사가 마침내 그 진실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중간 브리핑에서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밝혔다. 

 

문체부는 "김택규 회장을 포함한 협회 임원진이 다양한 부정 행위에 연루되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조사 결과, 김 회장과 그가 임명한 위원장이 후원사와 불법적인 구두 계약을 맺고 수익금 일부를 유용했으며 이와 관련된 자금 운용에서도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 

 

심지어 협회는 승강제 리그와 유소년 클럽 리그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상당 금액의 지원금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여 국고보조금법 위반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후원금 배분 규정 삭제 사실조차 알지 못해왔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은 선수들의 결정권과 복지 측면에서 큰 소홀함을 보여주며, 문체부는 비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차별적인 출전 제한 규정 폐지 등 전면적인 개선 방안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문체부 체육국장 이정우는 "이번 조사로 밝혀진 문제들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 및 필요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스포츠회복력 강화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스포츠 단체에 대해서도 유사 조치를 검토키로 하여 체육계 전반에 걸친 개혁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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