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새로' 판매 호조에 주류 부문 영업익 턴어라운드..목표가↑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3-11-03 08:44:04
(출처=롯데칠성)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칠성(005300)이 주류 부문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하며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304억원, 영업이익은 843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환율, 이자 등 각종 비용 상승과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으나, 주류 부문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음료 부문에서 주스와 다류 판매는 소폭 감소했으나, 성수기를 맞아 대부분의 카테고리가성장했고 특히 에너지 및 스포츠 음료가 크게 성장했다. 

주류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0.2% 급증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소비 둔화 영향이 나타남에 따라 동사의 맥주, 와인, 스피리츠 카테고리의 매출이 역성장했지만 출시 1년차에 접어든 ‘새로’ 판매 호조에 따라 소주 매출이 전년 대비 28.2% 성장하며 탑라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청주와 RTD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역시 소주 판매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맥주 공장의 하이브리드 생산으로 인한 가동률 증가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출처=상상인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지난 분기까지 크게 훼손되었던 주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국제 원당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현재 음료 부문에서 비용 부담이 거세지고 있으나, 주류 부문의 고정비 절감 효과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최근 주류 업계가 당초 경쟁 심화 및 정부 압박으로 그동안 자제해왔던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동사 역시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칠성은 11월 중 맥주 신제품을 출시해 소주 성공에 이어 Z세대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4분기부터는 PCPPI(필리핀 펩시)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기 시작해 해외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외 모두에서 매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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