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혁신적 변화의 이정표’ 올릭스, 일라이일리와 1조원 계약 체결

인사이드 / 김종효 기자 / 2025-02-11 08:34:07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올릭스 홈페이지)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1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올릭스가 미국 제약사 일라이일리와 총 6억3000만 달러(약 9261억원)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과 심혈관·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임상 1상 물질인 올릭스의 'OLX702A'(물질명 OLX75016)의 개발과 상업화를 포함한다. 계약 체결 후 올릭스는 릴리에게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MASH는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지방간이 발생해 이어진 대사질환이다. 주로 비만 등 만성 대사질환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치할 경우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질환이 여러 과정을 거치며 발전하기에 단일한 표적을 겨냥한 치료제는 모든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지 않아 그동안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첫 MASH 치료제는 미국 마드리갈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다. 작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직후인 작년 3분기에만 6220만 달러(약 9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그 정도로 환자들의 대기 수요가 컸다는 의미이다.

올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라이 릴리에서 받은 선급금으로 OLX702A의 호주 임상 1상 연구를 마칠 예정이다.

OLX702A는 전장유전체상관분석연구(GWAS·Genome Wide Association Study)로 발굴된 유전자 치료 기반으로 개발됐다.

전장유전체상관분석연구는 대규모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유전체 변이를 분석해 질병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적 표적을 발견하는 기법이다.

올릭스는 전임상 연구에서 OLX702A가 지방간염과 섬유화뿐만 아니라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올릭스는 현재 간 섬유화를 동반한 대사이상 지방간염과 비만 등을 포함한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 신약으로서 OLX702A를 개발하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릴리와의 협력은 OLX702A의 개발을 한층 앞당기고 대사이상 지방간염을 비롯한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 등 광범위한 대사질환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사 협력을 통해 대사성 질환 환자들에게 양질의 치료적 대안을 제공하고 대사 질환 분야에 있어 선도적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구글)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현재 올릭스의 기업 가치(약 3800억원)를 상회한다”며 “개발 성과에 따라 계약 수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올릭스는 29.92%(6150원) 급등한 2만6700원에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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