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혼부부 실종 미스터리, 8년째 미해결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4-12-17 08:33:47
연극배우 최성희와 남편, 2016년 귀가 후 흔적 없이 사라져

 

(사진=tvN '이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부산에서 발생한 신혼부부 실종 사건이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의 여주인공이 유망한 연극배우였던 최성희로 밝혀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tvN '이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tvN의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프로그램은 16일 방송에서 이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을 다뤘다. 2016년에 발생한 이 사건은 한 신혼부부가 자택으로 귀가한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CTV 영상에는 부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만 포착됐을 뿐, 이후 나오는 모습은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이후 부부의 행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실종된 아내 최성희는 당시 34세의 유망한 연극배우였다. 그녀의 어머니에 따르면, 최성희는 어릴 때부터 재능이 돋보였다고 한다. 연극계 관계자 이상엽은 "최성희가 극단에 들어가자마자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방송에서 공개된 최성희의 무대 영상은 그녀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최성희는 신인상까지 수상하며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최성희의 삶은 결혼 후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부모님께 남자친구를 소개한 후 결혼한 최성희는 신혼 생활 중 갑자기 부모와의 연락을 끊었다. 걱정된 부모가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들은 홀로 남겨진 반려견과 부부가 급하게 떠난 흔적만을 발견했다. 차량도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7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아파트 CCTV를 철저히 조사했지만, 부부의 행적을 찾지 못했다. 아파트 내부 수색, 혈흔 조사, 심지어 물탱크 조사까지 이루어졌으나 아무런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남편의 전 여자친구가 거론되면서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성희의 가족들은 여전히 그녀의 무사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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