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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엔씨소프트 노동조합이 사측의 위기감 조장을 통한 고용불안과 일방적인 분사계획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노조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사측은 교섭 중에 몰래 권고사직을 진행하고 분사를 준비했으며, 어린이집 분사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줄의 공지도 일체 없었다”면서 “노동조합과 1700조합원에 대한 기만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성공과 발전은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뤄졌다”면서 “1위를 놓치지 않는 매출과 엄청난 영업이익을 만들었지만, 대표와 직원 간 연봉 격차 1위라는 오명으로 돌아왔고 임원과 경영진은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철저히 무시한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엔씨가 위기 상황에 처한 것은 리더십 부재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직원들을 ‘단순 소모품’과 ‘비용절감 요소’로만 취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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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소프트 노동조합) |
특히 엔씨소프트 노조는 “효율화, 투명화 그리고 책임감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해놓고 기존에 있던 업무를 없애고 알아서 업무를 찾아내라는 지시사항은 해고를 목적으로 하는 분사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송가람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엔씨소프트 지회장은 “우리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면서 “더 이상 사측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요구가 무시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우리의 생계와 미래를 보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