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리얼(5486 JP), 희토류 없는 EV 모터 자석 양산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7-22 08:29:35
(사진=프로테리얼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프로테리얼(구 히타치 금속)이 전기차(EV) 구동 모터용으로 희토류의 일종인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은 자석을 개발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전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가 일본 등 자동차 제조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특히 중희토류는 중국에 편중돼 있어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새로운 자석은 일반 자석보다 자력이 강한 '네오디뮴 자석'에 해당하며, 프로테리얼은 이미 2종류의 자석을 개발했다. 

 

그중 하나는 양산 공장에서 시제품 샘플 제공을 시작했으며, 내열성을 높인 차세대 자석은 2026년 4월부터 샘플 출하를 개시할 예정이다.

중희토류를 포함한 희토류는 중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공급 불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5월에는 스즈키가 희토류 부족으로 소형차 '스위프트'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희토류 없이 EV 모터에 사용할 수 있는 자석이 상용화되면 이러한 공급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디뮴 자석은 EV 모터 소형화에 기여하지만, 내열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중희토류인 테르븀이나 디스프로슘을 첨가한다. 

 

프로테리얼은 자석 입자 경계를 제어하는 독자 기술을 통해 중희토류 없이도 기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된 자석은 기존 모터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네오디뮴 자석에 사용되는 주류 제법을 활용해 다양한 모터에 맞게 형상 조정이 가능하며, 기존 생산 라인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공급량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저렴한 자석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일본 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산 효율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네오디뮴 자석은 프로테리얼 외에도 대동특수강이 하이브리드차(HV) 및 EV 구동 모터용으로 개발한 바 있다. 

 

다만, 대동특수강의 자석은 중희토류를 사용하는 자석과 동일한 출력을 얻기 위해 모터 설계나 냉각 방식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독자적인 제법으로 인해 공급 확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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