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I(7013 JP), 항공엔진 보수부품 매출 급증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9-30 13:03:34
(사진=IHI)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중공업체 IHI가 민간 항공엔진 보수부품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닛케이)이 30일 전했다.

 

엔진 본체 판매보다 수익성이 높은 이 분야가 회사의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시마 히로미 IHI 재무부장 집행임원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3~5년간 보수부품 판매가 연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수익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2025년 4~6월 분기 보수부품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미국 프랫앤휘트니의 파업이 엔진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기존 엔진의 보수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상 생산 체제로의 복귀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반면 항공기 제조사에 납품하는 엔진 본체 판매는 같은 기간 계획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IHI의 사업 구조가 본체 판매에서 부품 및 보수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장기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이 모델은 초기 본체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과거 납품 엔진의 지속적인 보수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 수익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2026년 3월 결산 기준으로 민간 엔진 사업 매출의 60%를 보수부품이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IHI의 수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공우주방위 사업 외에도 IHI는 원자력 관련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격리용기와 압력용기 등 원자력 발전소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시마 집행임원은 "원전 재가동 흐름에 따라 2025년 7~9월 분기 이후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도 이후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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