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N), 연간 가이던스 상향조정…"AI 주문 사상 최대"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11-26 07:44:27
델 테크놀러지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델 테크놀러지스가 인공지능(AI) 서버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서버 수요가 급증한 것이 배경이다.

 

델은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AI 최적화 서버를 공급하며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치열한 AI 서버 시장 경쟁 속에서도 이번 전망 상향은 수익성 우려를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 회계연도 AI 서버 매출 전망을 기존 2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상향했다. 

 

델은 미국 에너지부, 아부다비의 AI 기업 G42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xAI와 코어위브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클라크는 "올해 하반기 AI 모멘텀이 더욱 강해지며 AI 서버 주문이 사상 최대인 123억 달러를 기록했고, 연초 이후 누적 주문은 3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델 테크놀러지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또한 4분기 매출을 310억~32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LSEG 집계 시장 추정치인 275억9천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 또한 3.50달러로 추정치 3.21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1,050억~1,090억 달러에서 1,112억~1,122억 달러로 상향됐으며, 연간 조정 EPS 전망도 9.55달러에서 9.92달러로 상향했다.

 

3분기 매출은 270억100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 271억3천만 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인프라 솔루션 부문 매출은 24% 증가한 141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PC가 포함된 클라이언트 솔루션 부문 매출은 12억4,800만 달러로 3% 증가했다.

 

3분기 조정 EPS는 2.59달러로 시장 추정치 2.47달러를 상회했다. 

 

주가는 1.02% 하락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3% 상승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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