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O), EU의 AI 강령 서명 예정…'우려와 기대' 공존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7-31 07:46:40
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이 유럽연합(EU)의 AI 규제 지침인 ’AI 실천 강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30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AI 실천 강령의 최종 버전은 초기보다 유럽의 혁신과 경제 목표를 더 잘 뒷받침하게 됐다며 EU의 AI 규제 강령에 서명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AI법과 실천 강령이 유럽의 AI 개발 속도를 늦추고,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가 있다"는 우려도 함께 표명했다. 

 

구글의 글로벌 정책 총괄 사장 켄트 워커는 "EU 저작권법에서 벗어난 조항, 승인 절차 지연, 영업기밀 노출 요구 등은 유럽 내 AI 모델 개발과 배치에 위축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달 초 AI 실천 강령을 발표하며, 기업들이 해당 강령을 준수할 경우 AI법을 따르는 것으로 간주돼 행정적 부담을 줄이고 법적 확실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렵 연합(EU) 본부.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번 강령 서명을 두고 주요 테크 기업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오픈AI는 이달 초 서명 의사를 밝혔으나, 메타는 서명을 거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메타의 글로벌 정책 총괄 조엘 캐플런은 "해당 강령은 AI법의 범위를 넘어서는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델 개발자에게 법적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며 유럽 내 AI 개발 속도 저하를 우려했다.

 

알파벳 주가는 1.65% 상승한 195.7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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