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6758 JP) 제작 '케데한', 日 '귀멸의 칼날' 제치고 애니메이션상 영예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1-13 09:08:59
(사진=소니)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국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제83회 골든글로브상에서 소니그룹 산하 기업이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배급한 음악 애니메이션 영화 'KPOP 걸스! 데몬 헌터스'가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전했다.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일본 작품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 아카자 재래'는 수상에 실패했다.


'KPOP 걸스! 데몬 헌터스'(통칭 케데한)는 K-POP 여성 아이돌 그룹 3인조가 주인공인 성장 스토리다. 이들은 낮에는 화려한 무대에서 팬들을 매료시키고, 밤에는 악마와 싸우는 데몬 헌터로 활약하는 이중 생활을 그렸다. 소니그룹 산하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담당했다.

넷플릭스가 2025년 6월 전 세계에 공개한 이 작품은 즉시 화제를 모으며 자사 콘텐츠 최다 시청 기록을 보유했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할로윈 변장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회현상급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8월에는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응원 상영'판도 상영됐다.

작품의 주제가는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골든글로브상에서는 주제가상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됐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소니는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극장 개봉 흥행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넷플릭스에 배급을 맡겼다. 넷플릭스가 제작비 1억 달러를 부담하고 소니에 2500만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 구조로 알려졌다.

소니는 높은 이익률을 확보했지만, 굿즈 상품화 권리 등은 넷플릭스가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 지적재산으로서 예상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반복 시청이 가능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높은 호환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으로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작품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넷플릭스에게는 염원하던 수상이 됐다. 2029년 속편 완성을 목표로 하며 상품화 등 다양한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골든글로브상 드라마 영화 부문 작품상은 클로에 자오 감독이 셰익스피어 명작 희곡의 탄생을 그린 '햄넷'이 수상했다. 영화·흥행 공로상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죄인들'이 받았다.

애니메이션 영화상은 2007년 신설됐으며, 2024년 '너희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일본 작품이 처음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노미네이트된 '귀멸의 칼날' 최신작은 해외 157개국·지역에서 공개돼 일본 영화 최초로 세계 흥행수입 1000억 엔을 돌파했다. 2025년 개봉 영화 세계 흥행 랭킹 7위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은 놓쳤다.

2025년 골든글로브상에서는 사나다 히로유키 주연 드라마 '쇼군'이 텔레비전 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4관왕을 달성해 2024년 미국 에미상에 이은 쾌거를 이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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