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비축유 방출은 임시방편..혼조 마감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3-12 07:37:56
(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하락한 4만7417.27에, S&P500지수는 0.08% 내린 6775.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8% 오른 2만2716.13에 마감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상 최대 규모 비상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IEA가 방출하기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4억 배럴 물량이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엑스프레스룸호 등 선박 4척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공격해 멈춰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원유 공급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 넘게 급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도 "전쟁은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 "(유가가) 꽤 짧은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시장 우려 해소에 나섰지만 이란은 물론, 공동 군사작전을 펴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도 엇박자 반응이 나오면서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상황점검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작전은 모든 목표를 완수하고 승리를 거둘 때까지 필요한 만큼 시간제한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2.4% 올랐습니다.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전쟁 영향으로 향후 물가 수준이 다시 뜀박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이 9% 넘게 뛰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 마이크론, AMD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들이 올랐고, 테슬라는 2.16% 급등했습니다.

팔란티어도 전날 약세를 딛고 이날은 0.30% 오른 151.6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유럽증시는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7% 떨어진 2만3640.0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6% 하락한 1만353.77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물러난 8041.81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했고, 미군은 이란의 육·해·공 목표를 향해 대대적인 공습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란은 오히려 "유가가 20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긴급 이사회가 제안한 총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 대한 회원국의 공동 행동(Collective Action)을 결의했습니다.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32개국으로 방출 물량은 회원국 전체 보유량 12억 배럴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최대 방산업체이자 유럽 최대 탄약생산업체인 라인메탈(Rheinmetall)이 내놓은 2026년도 이익률과 자유현금흐름 전망이 일부 애널리스트 기대에 못 미치면서 8% 급락했습니다.

자라 브랜드의 소유주 인디텍스는 견조한 1분기 실적 덕분에 0.53% 올랐습니다.

 

◇ 11일 아시아증시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제안에 유가가 안정되면서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상승한 5만5025.37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키옥시아의 주가가 9%가량 뛰었고,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3%와 1%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장을 주도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5% 상승한 4133.4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남에 따라 중국 증시에는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중국농업은행과 중국공상은행 등 대형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국석유공사 등 석유주와 희토류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이날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의 한 축인 국정 자문기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폐막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24% 하락한 2만5898.76으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4.10% 오른 3만4114.1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만 증시에서 전날 매출 호실적을 발표했던 TSMC의 주가는 4.86% 급등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국내 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국제 비축유 방출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지속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사태를 주시하면서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시마 샤 프린시펄 자산관리 전략가는"투자자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가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을 시사한 것은 그의 '고통 한계선'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보인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증시에서도 기업이익 및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의 하방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론 알바하리 LNW 최고투자책임자도 "IEA가 세계의 다른 문제들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며 "양측(미국-이란) 모두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긍정적 결말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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