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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써클인터넷그룹(CRCL.N)이 USDC 채택 확산 및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보다는 네트워크 성장,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써클인터넷그룹(이하, 써클)의 주가는 가격조정 후 기간조정 구간에 진입해있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USDC 시총 대비 서클의 시총 비중이 35~40%을 이탈하는 구간에서는 분할 매수로 대응을 추천한다"며 "중장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써클의 2분기 USDC 유통량(평잔) 및 준비금 수익률은 각각 610억 달러와 4.14%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 유통량은 고성장 중이란 평가다.
박현우 연구원은 "다만 준비금 수익률 하락 및 유통 및 거래비용 증가로 마진률이 하락했다"며 "기존 코인베이스 외에도 바이낸스, OKX 등 주요 거래소와도 파트너십을 확대한 결과 수익공유 부담이 점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장엔 영업레버리지 축소가 불가피하나 ‘규모 → 신뢰 → 유통채널 확산’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어가는 과정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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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써클은 2025년 가이던스로 USDC 유통량 CAGR 40%, 기타수익 7500~8500만 달러, RLDC 마진(준비금수익-유통/거래비용) 36~38% 등을 제시했다.
2분기 기타수익은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2% 증가, 영업수익 내 3.6% 수준이다.
박현우 연구원은 "결국 수익 다각화를 위해서는 써클이 제공하는 CPN(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CTTP(체인 간 전송), Arc(블록체인 Layer 1) 등의 서비스매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준비금수익 중심 모델에서 글로벌 결제/토큰화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이 써클의 중장기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결제와 송금 등 자본시장 인프라로서 역할에 주목해야 할 때란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