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6758 JP), 2030년 차세대 영상센서 출하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9-10 08:53:03
(사진=소니)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소니 그룹 산하 소니 반도체 솔루션이 2030년 3월까지 차세대 영상센서를 스마트폰용으로 출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보도했다.


사시다 신지 사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센서를 통해 영상 문화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소니 반도체 솔루션이 개발 중인 차세대 CMOS(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 센서는 기존 2층 구조에서 3층 구조로 업그레이드된다. 

 

반도체 회로 폭은 40나노미터에서 22~28나노미터로 축소하고, 이미지 센서용 맞춤형 설계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센서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감도, 해상도, 읽기 속도 등 핵심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오는 2027년 3월까지 전체 설비 투자액의 절반을 차세대 구조 실현을 위한 제조 설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 2026년 달성을 목표로 했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 60% 달성 시점은 다소 늦춰지지만, 성능 향상을 통해 목표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사진 가공·보정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시다 소니 반도체 사장은 “AI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위협이지만, 원본 이미지 품질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며 센서 성능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AI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쉬운 센서의 조건이 현재 고성능 센서의 특성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화소 수 등 AI 특성에 최적화된 새로운 센서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경쟁은 치열하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용 반도체 일부를 삼성전자의 텍사스 공장에서 조달하기로 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시다 사장은 “2029년까지는 대략적인 로드맵이 정해져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2030년 이후”라며 “계획 중인 기술이 완성되면 현재 사업 경쟁력을 지켜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니는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외에도 차량용 센서, 반도체 레이저 등 비영상 센서 사업을 ‘제2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사시다 사장은 “매출 수천억 엔 규모의 신사업을 키워야 한다”며 비영상 센서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올 가을부터 2026년 4월까지 조직 재편에 착수,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테마가 등장할 경우 부서 간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소니 그룹은 오는 10월 금융 사업을 분리해 연결 대상에서 제외한다.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사시다 사장은 반도체 사업의 향후 방향에 대해“소니 그룹에 속해 있음으로써 카메라와 전기차 관련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분리 여부와 관계없이 업계에서 인정받는 회사가 되는 것이 변함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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