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전자제품 면세에 '화색', 애플 2%↑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04-15 07:11:30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전자제품에 대해 대중(對中)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하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8% 오른 4만524.7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9% 오른 5405.97, 나스닥종합지수는0.64% 오른 1만6831.48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자제품 상호관세 면제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이번 조치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주요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해, 기술주 중심의 매수 심리가 강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면제 결정이 애플 등 기술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핵심 소셜 미디어 플랫폼 메타는 반독점 소송이 시작되면서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메타는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향후 사업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종목 가운데 일라이릴리는 경쟁사 화이자가 체중 감량 약물 개발 경쟁에서 탈퇴함에 따라 GLP-1 약물 시장 점유율 확대와 협력한 유전자 치료의 긍정적인 데이터 발표로 주가가 3% 올랐습니다.

 

포드는 ‘From America’ 캠페인을 통해 판매 호조를 보였고, 트럼프의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생산 증가 계획 발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가가 4% 올랐습니다.

 

제네랄 모터스는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내 소형 트럭 생산 증가 계획을 발표, 투자자 신뢰 회복과 함께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3% 상승했습니다. 

 

팔란티어도 NATO와의 AI 기반 전투 시스템 계약 체결 및 긍정적인 애널리스트 평가 덕분에 주가가 4% 올랐습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최근 CEO의 살해 사건 이후 또 다른 본부 침입자로 인한 사건이 발생하여 주가가 2% 하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소비자 전자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2.85% 상승한 2만954.8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4% 오른 8134.34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37% 뛴 7273.12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1일 스마트폰 등 소비자 전자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반도체 관세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일부 기업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7일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금융주가 3.9% 오른 가운데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영국 스탠다드차터드, 이탈리아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등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미국 라이벌인 화이자가 간에 대한 부작용으로 1회 복용 비만 치료제 '다누글립론' 연구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3.7%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4일 아시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부 전자제품에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3만3982.3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 등 일부 품목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데 따라 전자부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이날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및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미국의 관세는 여러 경로를 통해 세계 경제와 일본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오른 3262.8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자제품 면세소식에 중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특히, 중국 내 애플 공급업체 주가가 반등 압력을 키웠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2.4% 급등한 2만1417.40,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08% 내린 1만9513.09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미국에서 3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존슨앤존슨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전자 제품 면세 소식에 화색일 돌았습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여전히 글로벌 자산시장에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대표 안전자산인 미 국채 및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물론, 트럼프는 관세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과의 관세 치킨게임 그리고 경기침체 우려감이 당분간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겠지만, 관세 관련 유연성과 협상 가능성은 긍정적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태윤선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정책 공포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비관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매수기회를 저울질 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습니다. 

 

관심 업종은 반도체와 비반도체(방산, 우주항공, 조선/기계, AI 및 소프트웨어 등)로 양 섹터 사이의 힘겨루기도 관심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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