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물가지표 둔화에 안도 랠리..테슬라 ·엔비디아 3%↑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6-14 06:55:52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5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폭이 둔화되자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며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른 3만4212.12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9% 상승한 4369.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3% 뛴 1만3573.3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달보다 0.1% 상승했습니다. 이는 4월 기록한 4.9% 상승과 0.4%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미국의 CPI는 2022년 6월에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올해 5월에 4%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입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3% 이상 오르며 일부 종목에 쏠림현상이 유입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3개월간 43% 상승했고요.

애플은 UBS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전날 최고가를 찍은 뒤 이날 0.2% 하락했습니다.

오라클은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 장중 6%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0.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회장이 회사 주식 44만3842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습니다.

인텔은 암(ARM)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암의 주식을 대거 인수해 초기 투자자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2% 이상 상승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올랐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7594.78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83% 상승한 1만6230.68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6% 상승한 7290.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예상보다 둔화한 헤드라인 인플레 수치에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2%로 올라섰습니다.

이틀 뒤인 15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스위스 산업기술 기업인 헥사곤(Hexagon)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발표에 주가가 4% 뛰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이 단기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 속에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8% 오른 3만3018.6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3만3000선을 돌파하며 33년 만의 최고 기록을 재차 경신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5% 오른 3233.67에 장 닫았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역레포 금리 인하 소식에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상승했는데요.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7일물 역레포 적용금리를 1.90%로, 종전 2.00%에서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60% 상승한 1만9521.42,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54% 오른 1만7216.60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문 증가에 따른 증산 소식에 TSMC 주가가 4%대 급등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고요.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0%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렇지만, 여전히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해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나,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유입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둔화된 점도 부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손바뀜이 활발해졌으나 개인, 기관, 외국인도 수급에 있어 강한 방향성은 없었다"며 "주식시장 분위기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 있는 통화정책 이벤트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는데요.

 

수급 방향성은 이벤트 확인 후 좀 더 명확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어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6월 들어 잠재 매물 부담이 컸던 2400~2600포인트대를 돌파하며 통화정책 이벤트가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도 조정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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