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금리 동결에 '무게'..S&P 4300선 돌파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6-13 06:54:47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3만4066.33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3% 뛴 4338.93에, 나스닥 지수는 1.53% 상승한 1만3461.92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가 마감가 기준으로 4300을 넘어선 것은 작년 4월 이후 처음인데요. 나스닥지수도 이날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뉴욕 연은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해 기존의 4.4%에서 4.1%로 발표하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달까지 10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일단 멈춘 뒤 물가와 고용 등 경제 지표 추이를 관찰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는데요. 테슬라는 2% 넘게 오르며 12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요. 애플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장 마감 후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인공지능(AI) 호재에 반도체 주가도 동반 상승했는데요. AMD는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주가가 8% 넘게 올랐고요. 마이크론은 씨티가 AI 주도 랠리 이후 반도체 업종이 하락할 경우에도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3% 뛰었습니다.

브로드컴은 Wi-Fi 라우터의 전력 효율성 등을 향상시키는 칩을 발표한 데 힘입어 6% 급등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올랐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1% 오른 7570.69에 장 마쳤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93% 오른 1만6097.8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2% 상승한 7250.3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요국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을 쉬어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하루 뒤인 14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는 ECB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바로 뒤인 15일 역시 금리 결정을 하는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종목 가운데 파산 위기에 빠졌던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를 공식 완료했다는 발표에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의 주가가 0.8%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이 전해지며 5% 급등했습니다.

명품 관련주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에르메스도 주가가 각각 1%와 3%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52% 오른 3만2434.00에 장을 마감했고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8% 밀린 3228.83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가 이어지면서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가 상충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07% 오른 1만9404.31,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41% 오른 1만6955.3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요.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의 하원 증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물가와 실물 경제지표 그리고 FOMC 등을 앞두고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차별화 장세가 특징으로 특히 신제품 발표된 브로드컴을 비롯해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31%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전반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하며 국내 증시 공매도 잔고는 2주전 대비 1.1조원 감소했다"며 "지난주 후반부부터 관망심리 강화되며 외국인은 6월 7일부터 현물 9300억원 순매도했으나 6월 누적으로 1900억원 순매수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최근 상승 이후 미세조정 수준으로 판단하며 통화정책 이벤트를 반영한 이후 방향성이 중요할 것이란 조언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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