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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SVB(실리본밸리은행)의 매각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오른 3만2432.08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상승한 3977.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7% 하락한 1만1768.84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이 SVB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은행주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기술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퍼스트시티즌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74% 폭등했고요. 퍼스트리퍼블릭은 11.81% 올랐습니다.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는 3.4%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술주들은 약세였는데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제소당한 것이 코인베이스글로벌 주가를 흔드는 등 시총 상위 기술주들이 조정 받았습니다.
알파벳은 2.8%,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각각 1% 넘게 내렸습니다.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부르던 리비안자동차가는 이날도 2% 내리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도 0.6% 내린 반면, 테슬라는 깜짝 출하 기대감 속에 0.7%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보시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은행권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4% 오른 1만5127.68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90% 뛴 7078.2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90% 오른 7471.77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 주가는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Ifo 기업환경지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는데요. Ifo 경제연구소의 3월 기업환경지수는 93.3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0.9)와 전월치(91.1)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아시아증시는 지난 주말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를 둘러싼 우려가 새롭게 제기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33% 오른 2만7476.8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은행권 위기 우려로 장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기술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4% 하락한 3251.40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재개방 후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하지 않고 있다는 전망이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오는 31일 중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75% 하락한 1만9567.69에 대만 가권지수는 0.53% 내린 1만5830.31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지난 9일 개최한 금통위 의사록이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고요.
미국 최대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은행권 우려 약화에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 대해 "지수 내 등락비율은 올해 저점에 근접하며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실물 경기 하강 인식으로 지수 흐름은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본격적인 올해 1분기 실적 시즌까지 한 달 가량 남겨둔 시점으로 이익 변수보다는 ‘내러티브’의 우위의 시장 흐름이 전개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개인의 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매매 주기가 짧아지며 시세의 관성이 강해짐과 동시에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주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와 미국 IRA 세부지침이 주요 변수"라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