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일자리 증가에 노동시장 '후끈'..테슬라 3%↓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3-09 06:58:44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탄탄한 노동시장에 긴축 경계감이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2798.40에 마감했고요. S&P500지수는 0.14% 상승한 3992.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0% 오른 1만1576.0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채용 공고가 1080만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50만건을 상회하는 수치였고요.

또 다른 노동지표인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24만2000건 증가해 시장 전망치와 전달 기록보다 대폭 늘었습니다.

임금상승률은 전달보다 소폭 감소한 7.2%를 기록했지만, 7% 대의 높은 상승률이 지속돼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기준 금리 동결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금리를 동결한 것은 캐나다가 처음으로 주요국과 미국과의 정책 방향성이 다르게 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테슬라는 미 당국이 테슬라 모델Y의 운전대 결함을 조사하면서 주가가 3% 넘게 급락했습니다. 투자업체 베렌버그는 테슬라의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3% 넘게 오르며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옥시덴털페트롤리움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600만 주 가량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 이상 올랐고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3% 올랐습니다. 투자자들과 추가 현금 조달, 부채 구조조정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는 4% 넘게 뛰었습니다.

◇ 유럽증시도 보시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46% 오른 1만5631.87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0% 빠진 7324.7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3% 뛴 7929.92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지표로 작년 4분기 유로존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 총생산(GDP) 확정치는 0.0%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 예비치 0.1% 성장보다 하향 수정됐지만 마이너스 성장은 면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성장했습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파올로 그리나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2022년 4분기에 경기 침체 우려를 견디고 둔화됐다"며 "유로존 GDP가 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피했을지 몰라도 역내 수요는 경제가 나쁜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콘티넨탈은 호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며 주가가 7%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8일 아시아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48% 오른 2만8444.19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와 중국인의 일본 관광 기대 등에 상승했습니다. 자동차와 전자기업 등 수출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하락한 3283.25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감독 강화를 위한 조처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하이 지수는 장 후반에 추가로 낙폭을 키웠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 하락한 2만51.25에, 대만 가권지수는 0.25% 내린 1만5818.20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는 미디어텍과 HTC가 각각 2%대 하락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오늘 국내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고요.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사들과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와 시장의 관행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3월9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미국 기업 가운데 갭(GAP) 실적발표 대기 중입니다.

중국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노동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긴축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한달 전 2400~2500선 박스권에 진입 후 아직도 그 안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시현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 상방보다는 하방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는데요.

2월 직후 급등한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들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폭발적이었던 1월의 외국인 수급도 많이 약해졌고, 이익 추정치는 쉼없이 지속 하락중인 가운데 주가는 상승해 벨류에이션 부담도 있는 상태라는 점을 하방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높은 신용잔고 금액은 단기적 성격의 자금이기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더욱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시장에서 승리하는 조건은 수익이지만 참가하는 조건은 잔고의 유무로 장의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포지션을 정리하고 쉬는 것 또한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교적 성장 가시성이 높은 2차전지, 엔터와 미디어 등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봤는데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쏠림 현상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주가와 ADR(등락비율)의 다이버전스 지속되고 있고 과거 다이버전스 발생 구간에서 주가 흐름은 둔화, ADR 지속 하락이 단기 하방 압력으로 가중된다고 설명했는데요. 코스닥 내 순환매 양상과 상승 종목 확산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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