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과 물가지표 대기..테슬라 1.5%↓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5-10 06:48:05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장 마감 후 있을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간 부채한도 관련 회동과 다음날 있을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3561.81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6% 내린 4119.1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떨어진 1만2179.55에 마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양당 상·하원 대표를 초청해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하는데요. 백악관과 민주당은 부채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고,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는 없으며 높은 수준의 물가를 감안 금리인상이 종료됐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적 발표 등 개별 기업 이슈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공장 건립 발표에도 중국 4월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3.6% 감소했다는 소식에 1.5% 밀렸고요. 루시드는 5%, 니콜라는 13% 급락하는 등 전기차관련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퀄컴과 엔비디아 등도 1% 넘게 밀리는 등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이번 주 주요 미국 물가 지표 발표와 영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02% 오른 1만5955.48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9% 내린 7397.1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8% 빠진 7764.09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긴축 경계감이 부담이 됐는데요.

아문디 에셋 메니지먼트의 책임자인 모니카 디펜드는 "주식 비중 축소와 국채를 선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9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01% 오른 2만9242.8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일본 철강기업 JFE홀딩스는 2024년 3월까지의 회계연도 순이익이 17%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 회사는 동시에 배당금 인상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0% 하락한 3357.67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증가 폭은 전월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0% 증가를 웃돌았지만, 지난 3월의 전년 대비 14.8% 증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12% 밀린 1만9867.58에, 대만 가권지수는 0.18% 오른 1만5727.70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웹방화벽 전문 기업 모니터랩이 오늘과 내일 공모청약을 시작합니다. 공모가는 9800원입니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의 공모 청약 마지막날입니다. 공모가는 1만5000원입니다.

국내 기업 중 신세계, 강원랜드, CJ프레시웨이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요.

미국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과 물가지표 결과를 기다리며 약세 보였는데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업종과 반도체주가 하락한 점과 뉴욕 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가 없고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발언이 부담요인"이라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 없이 결론을 향후로 미뤄 놓게 된다면 불안 심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물론, 예상과 달리 합의가 타결된다면 한국 증시는 불확실성 해소로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주가 방향에 있어 이익의 설명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긴축 마무리 인식은 상수로 작용하고 있어 결국 펀더멘털 회복의 실마리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익 바닥에 대한 인식과 약 달러 국면에서 유입되는 외국인 수급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주가지수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Sh수협은행,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포트폴리오 다각화
케이뱅크,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송금 인프라 혁신 가능성 입증
빗썸, 모바일신분증 정부앱·민간앱 인증 확대...국내 거래소 최초
국내 증시 활황에도…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뒷걸음질'
[경제용어 나들이] 명목 GDP와 실질 GDP: 경제 성장의 두 얼굴 : 알파경제TV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