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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유가와 금리 상승이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자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7% 내린 6556.37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84% 떨어진 2만1761.59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18% 하락한 4만6124.06을 기록했습니다.
중동전쟁은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선물’을 제안했다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흐름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혀 협상 진전 기대를 자극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지조차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이란 측은 협상 자체를 부인하며 미국이 “가짜 뉴스로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실제 타결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이란은 배상과 재공격 금지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동시에 미 국방부가 제82공수사단 병력 약 3000명을 중동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부각됐습니다.
이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금리 상승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미 국채 2년물 입찰 부진과 전쟁 불확실성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3bp(1bp=0.01%포인트) 오른 3.904%를, 글로벌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 뛴 4.36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알파벳이 3% 넘게 내린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0.25%, 마이크로소프트가 2%, 아마존과 메타 등이 1% 가량 하락했습니다.
오라클은 기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오히려 4% 넘게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설계기업 ARM은 자체 AI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1.4% 하락했습니다.
반면,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델과 HPE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밀수출 혐의로 시장에서 배제되면 그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가가 각각 7% 넘게 뛰었습니다.
◇ 유럽증시는 중동전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독일을 제외하고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7% 내린 2만2636.91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2% 오른 9965.1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3% 상승한 7743.92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사전 접촉과 협상 개시 여부를 놓고 공식적으로는 엇갈리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혼란도 지속됐습니다.
경제지표로 3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떨어진 50.5를 기록했습니다. 독일은 53.3에서 51.9로 내렸고, 프랑스도 50.1에서 48.3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금리 인상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스페인의 패션·뷰티 기업인 푸이그(Puig)가 미국의 에스티로더(Estée Lauder)와 합병 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에 13% 급등했습니다.
영국 주택 건설업체 벨웨이(Bellway)는 2026 회계연도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8.5~9.0%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17.5% 급락했습니다.
독일의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투자은행 JP모간이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60 유로에서 175 유로로 낮추면서 주가가 4% 떨어졌습니다.
◇ 24일 아시아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타격 위협 유예 여파로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상승한 5만2252.28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데에 이어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페르시아만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이 이란과의 전쟁에 동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후 원유 가격이 다시 고개를 든 점도 주가의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26일부터 국가 비축유를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종목 가운데 도쿄일렉트론의 주가가 1% 이상 오르고, 후지쿠라는 4% 넘게 뛰며 강세장을 주도했습니다. 어드밴테스트와 키옥시아의 주가는 2%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8% 오른 3881.28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최근 지수 낙폭이 컸던 여파로 저가 매수 성격의 투자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2.79% 상승한 2만5063.71,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34% 내린 3만2612.2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한패스가 신규 상장합니다.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유가와 금리 동반 상승에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결국 핵심 변수로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를 지목하고 있는데요.
매트 말레이 밀러타박 전략가는 “협상 진전 소식만으로는 부족하며, 해협 통행이 실제로 정상화되지 않으면 시장 안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 전략가는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적 환경’은 주식시장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