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4월에는 코스피 대형주 '봄날'..기아·LG화학·클래시스 등 관심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4-03 06:48:07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오른 3만3274.15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 상승한 4109.3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4% 오른 1만2221.9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분기에만 16.8% 올라 2020년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0.4%, S&P500지수는 7% 올랐습니다.

경제지표로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하면서 안도 랠리가 유지됐는데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1월 수치인 4.7% 상승보다 둔화한 것입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했고, 은행 위기가 잘 통제됐다는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채 금리 하락 영향과 IRA 세부조항 발표로 태양광과 전기차 업종의 강세가 뚜렷했는데요.

 

테슬라는 분기 차량 인도량 증가 기대와 IRA 세부 지침을 통해 세제 혜택 기대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며 6% 뛰어올랐고요. 리비안 등 전기차주와 퀀텀 스페이프 등 배터리주도 각각 7%와 5% 올랐습니다. 썬파워와 엔페이즈에너지도 각각 4%와 2% 오르는 등 태양광업종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론은 중국 정부가 메모리 칩 제품에 대해 사이버 보안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4%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보시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3월에 크게 완화되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9% 뛴 1만5628.84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1% 상승한 7322.3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5% 오른 7631.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3월 유로존 CPI는 전년대비 6.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 8.5% 폭등했다가 6%대로 급격히 낮아진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1%도 하회했습니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았는데요. 3월 근원 CPI는 5.7% 상승해 2월 5.6%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유로스타트는 식품, 주류 및 담배가 15.4% 상승한 것으로 예상돼 유로존 인플레이션에서 가장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근원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카밀 코바 이코노미스트는 "3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약간 올랐다"며 "유로존 근원 인플레이션이 ECB의 금리 인상을 중단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93% 오른 2만8041.48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장중 나온 경제 지표가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는데요. 일본 2월 산업생산 예비치는 전월 대비 4.5%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 2.7%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산업생산 호조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36% 상승한 3272.86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 3월 제조업 PMI가 호조를 보이면서 재개방 이후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상승했습니다.

중국 제조업 3월 PMI는 전월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51.9를 기록했는데요.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 51.3을 소폭 상회했고,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선 50을 웃돌아 중국 제조업 경기가 견조함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새로 취임한 리창 중국 총리 하에서 인민은행(PBOC)은 시장에 큰 폭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최근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45% 오른 2만400.11, 대만 가권지수는 0.12% 오른 1만5868.06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3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요. 중국에서는 3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됩니다. 대만증시는 어린이날 연휴로 휴장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2%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소형 은행 리스크가 진화되고, 달러 인덱스는 102달러선을 하회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강화됐다"며 "경계가 필요한 것은 과도한 쏠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올해 코스닥지수는 주요국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인 24.7%을 기록하고 있는데, 열기는 이어가면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라는 조언입니다.

이혁진 연구원은 "4월을 시작하면서 주목할 것은 코스피 대형주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특정 업종과 종목 중심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코스피 대형주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주간 신규 추천주로 전기차 테마 중 기아, LG화학, 엘앤에프를 차이나 플레이로 클래시스와 데브시스터즈를 꼽았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주말로 갈수록 이벤트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주초는 한국 3월 수출입(1일)과 주요국의 제조업 PMI(3일)가 발표될 예정이고 4월 7일에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과 미국 3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두 이벤트는 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간 주가 경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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