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 파워랭킹 아시아 1위 등극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9-13 01:29:44
골닷컴 발표 순위에서 아시아 최고 기록, 일본 제치고 아시아 1위
홍명보 감독, 월드컵 앞두고 팀 순위 상승 이끌어
손흥민의 MLS 이적, 한국 대표팀에 긍정적 신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적 평가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이 11일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한국은 11위를 기록하며, 지난 6월 13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이번 순위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아시아 최강으로 여겨졌던 일본을 제쳤다는 것이다. 일본은 12위로 하락하며 한국에 뒤처지는 결과를 보였다.

 

한국의 순위 상승은 9월 A매치 평가전에서의 우수한 성과에 기인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미국을 2-0으로 완파하고, 멕시코와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적은 파워랭킹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골닷컴은 한국 축구의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사실은 이제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 월드컵 10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은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6승 4무의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이후 팀을 안정적으로 재건했다. 현재 내년 월드컵을 대비한 세대교체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의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 이적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골닷컴은 "손흥민이 피지컬적으로 힘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MLS에서 뛰게 되면서 큰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본은 9월 A매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와 무승부를 기록하고 미국에 패배하며 파워랭킹 하락의 원인이 됐다. 일본은 FIFA 랭킹에서 아시아 최고인 17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평가전 결과가 순위에 악영향을 미쳤다.

 

사진=연합뉴스

 

골닷컴은 일본의 목표가 내년 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실험적인 라인업으로 인한 패배가 선수층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 전체적으로는 한국만이 파워랭킹 상승을 기록했다. 호주는 21위로 4계단 하락했고, 이란은 22위로 7계단이나 떨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25위, 요르단은 26위에 각각 위치했다.

 

전체 파워랭킹에서는 스페인이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은 지난 6월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였으나 이번에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잉글랜드,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모로코, 에콰도르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9월 A매치 상대였던 미국은 23위, 멕시코는 18위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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