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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셰브론이 올해 해당 해양 유전지대에서의 생산량을 50% 증가시키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음을 의미하는 밸리모어 프로젝트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최대 7만 5천 배럴의 석유 환산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셰브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에서 진행 중인 밸리모어 프로젝트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셰브론은 밸리모어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신 기존 플랫폼과 연결하는 방식을 택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빠른 생산 개시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셰브론 아메리카 탐사 및 생산 부문 사장인 브루스 니마이어는 "밸리모어는 기존 시설과의 연결을 통해 더 빠르게 시장에 생산을 공급할 수 있게 한 흥미로운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니마이어는 "해저 탐사 기술의 발전, 특히 해저 바닥 노드의 활용이 지하 데이터 수집 능력을 향상시켜 자원 탐사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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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셰브론은 멕시코만에서의 일일 생산량을 2026년까지 30만 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사적으로 약 3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추진 중이다.
밸리모어 프로젝트는 셰브론이 운영사로서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가 나머지 40%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유전은 약 1억 5천만 배럴의 석유 환산 회수 가능 자원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셰브론은 현재 멕시코만에서 370개의 유전 임대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임대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밸리모어 생산 개시는 셰브론이 지난해 8월 시작한 앵커 프로젝트에 이은 것이다. 앵커는 수심이 깊고 최대 2만PSI의 고압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기술적 돌파구로 주목받은 바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