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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기록한"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는 그의 홈런을 축하하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정후는 "관중석에는 아버지(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와 친구도 있었다"며, 홈런 후 홈 플레이트를 밟고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 이정후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정후는 동료들로부터 축하 세례를 받았다고 전했다. "샤워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한 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으로 축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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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이날 경기는 또한 한국 취재진뿐만 아니라 현지 취재진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현지 방송인 폭스(FOX) 방송은 이정후의 홈런 이후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종범 전 코치는 아들의 홈런 순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으며, 폭스 방송은 그의 선수 시절 사진과 함께 간단한 이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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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이정후는 첫 안타 후 아버지가 "축하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효도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될 뻔 했으나, 이정후에게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