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세제 개편안 실망에 3.9% 급락…3100선 후퇴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8-01 20:48:05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3.9% 가까이 급락해 3110선이 무너졌습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210.32로 출발해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각각 6602억원, 1조720억원 규모의 대량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63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점 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소재(-8.03%)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증권(-6.48%), 화학(-4.62%), 의료정밀(-3.68%)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종목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아(-1.47%), 현대차(-1.41%), LG에너지솔루션(-2.48%), HD현대중공업(-2.85%), 삼성전자우(-2.95%), 삼성바이오로직스(-3.09%), 삼성전자(-3.50%), KB금융(-4.42%), SK하이닉스(-5.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2%) 등이 모두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45포인트(4.03%) 급락한 772.79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6억원, 141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505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마리서치(-1.08%), 에코프로(-3.25%), 에코프로비엠(-3.42%), HLB(-4.06%), 펩트론(-4.60%), 휴젤(-4.75%), 리가켐바이오(-5.36%), 레인보우로보틱스(-6.14%), 삼천당제약(-6.97%), 알테오젠(-7.05%) 등이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집사게이트'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HS효성이 입주한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으로 입주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HS효성이 김건희 특검팀의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HS효성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7.25%) 하락한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 배경에는 김건희 특검팀이 이날 오전 IMS모빌리티와 함께 HS효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작용했습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 측 관련 인물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참여한 IMS모빌리티에 대한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계열사의 투자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당초 예정과 달리 4일로 연기된다고 특검팀이 발표했습니다.

이번 수사가 HS효성의 기업 이미지와 향후 사업 운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왼쪽부터 양태영 한국IR협의회 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규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왕삼동 대한조선 대표이사, 이석문 대한조선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선우정택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대한조선이 코스피 신규 상장 첫날 폭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대한조선은 공모가 5만원에서 4만2400원(84.80%) 급등한 9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신규 상장 특수와 함께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인한 조선업계 전반의 호조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장중에는 9만9400원까지 치솟으며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대한조선은 지난달 22~23일 공모주 청약에서 2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청약 증거금만 약 17조8608억원이 몰려들었습니다.

1987년 신영조선공업으로 출발해 200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이 회사는 유조선, 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는 중대형 조선 전문업체입니다.

조선업계 전반의 수주 호조와 함께 대한조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상장 첫날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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